[나폴리, Napoli] 나폴리의 밤거리를 걸으며 – Walking Napoli in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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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름답지도 않고, 로마를 벗어났는데 물가는 여전히 비싸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나폴리에 크게 실망한 우리는, 그래도 항구 도시니까 바닷가는 아름답겠지 하여 바닷가를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로마에서 유적지를 너무 많이 본 탓에 나폴리에서는 조금 새로운 여행을 해 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다.

밤의 나폴리

나폴리의 밤거리는 나름대로 근사했다. 양보라고는 모른 채 씽씽 달리는 차들만 빼면 말이다.

R : 그래도 여기는 나폴리 중에서도 좀 부자 동네인 것 같아.
나 : 왜?
R : 여기는 신호등이라도 있잖아. 건널목도 있고. 아, 쓰레기통도 있네.

그러고 보니 그렇다. 역 주변 도로는 차도와 인도, 쓰레기통과 거리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였으니. 어쨌거나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신호등도 있고 건널목도 있고 쓰레기통도 있는 나폴리의 해안 도로를 걷는 일은 꽤나 매력적인 일이었다.


R : 두 시간 쯤 걸었나? 근데 걸어온 만큼 다시 걸어서 되돌아 가야 해?
나 : 알면서 부끄럽게.

목적 없이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와 여행하는 일은 참 힘든 일이긴 하다.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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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we were so disappointed with Napoli which was not so beautiful as its fame, so high prices though we were escaped from Roma, etc, we tried to walk along the beach with thinking that coast in Napoli must be beautiful. In fact, because we have seen so many ancient sight-seeings in Roma, we wanted some different way of travel.

Napoli in the night.

Napoli in night was somewhat nice. Except the cars which don’t know how to yield.

R : Anyway, I think here is some rich area in Napoli.
I : Why?
R : There is traffic lights, crosswalk here. Oh, also trash bin here.

It is right. The road near the station was so massed up with car road and passage. Anyway, it was really attractive thing to walk along the Napoli coast which has traffic lights, crosswalks and trash bin with hearing the sound of sea wave.


R : Have we walked for about 2 hours? Then should we walk back again to the hotel?
I : Exactly.

I know it is so hard work to travel with me who likes to walk without any reason.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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