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방지패드

<문 콕 방지패드>라는 게 있다. 차 문짝에 붙여서 옆 차가 문 콕하는 걸 방지하는 물건인데 이렇게 생겼다.

차 살 당시에 아무래도 새 차니까 문 콕 테러가 너무 걱정돼서 차 출고되기도 전에 야심 차게(?) 주문했더랬다. 내 차에 붙이면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생겼다.

기대보다 장착하기도 너무 쉽고(진짜로 5초 안에 장착 가능) 이거 덕분에 지금까지 문 콕 때문에 상처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괜히 찍히고 나서 기분 상하는 것보다 미리 대비하는 게 훨씬 낫지.

다만 차 사고 거의 2년이 다 되도록 나 말고는 주변에서 저거 쓰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저거 붙이고 있을 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을 때의 그 민망함. ‘저놈은 뭘 저렇게 오바하나…….’ 하는 주변의 그 시선.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차 타고 가서 어디 주차하는데 “엇! 잠시만!” 하고 트렁크에서 문 콕 방지 패드를 꺼내서 붙이고 있을 때 “아이고, 거 참 ㅋㅋㅋㅋㅋㅋ”하는 그 말들……. 지금은 맨날 하니까 괜찮은데 초반에는 되게 민망하더라고.

근데 뭐 이렇게 아예 문콕방지패드를 괴랄스럽게 차 문짝에 아예 달고 나오는 차도 있는 걸 뭐. 솔직히 다들 문 콕 때문에 걱정하면서 췟췟…….

사실 이거 쓴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오늘 뜬금없이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오늘 갑작스럽게 요런 문자를 하나 받았기 때문.

오, 드디어 내 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을 한 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