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조심

걸려 보지 않은 사람은 이 글을 보고 피식 웃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당사자로서 정말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다른 이의 고통을 진정 이해할 수 있으려면 직접 몸으로 부딪쳐 보는 수 밖에 없다. 민망함을 무릅쓰고 이 글을 쓸 만큼 아프다.

이로써 나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 중 한 가지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무좀 환자들을 보고 더럽다거나 우습다고 놀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게 되었으니까.

[#M_ 무좀의 증상 | 닫기 |
발에 작은 뾰루지가 나고 가렵다. 이어 작은 물집이 생기며 터지면 속살이 드러난다. 따갑다. 상처 부위가 갈라지며 피가난다. 진물이 흘러서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주변으로 번져서 같은 증상이 온 발에 퍼진다. 걷기가 힘들고 뼈가 욱신거린다._M#]

항상 발은 깨끗이 씻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양말을 같이 신지 않는다. 무좀균은 각질에 붙어있는데, 각질이 이불이나 바닥에 떨어져도 1년을 산다고 한다. 전염되기 쉽고,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다. 치료하는 과정 또한 매우 고통스럽다.

그러므로 절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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