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조미료

지난주 ‘사랑과 전쟁’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가난한 사람을 개처럼 취급하는 부자 시할머니가 온가족이 함께 먹는 식탁에서 하는 말.

시할머니 : 아니, 국 맛이 이게 뭐야. 누가 간봤어? 아줌마!
가정부 : 예? 아…. 국은 새댁이 간 봤는데요. 왜 그러세요?
시할머니 : 조미료가 들어갔잖아! 누가 천박하게 음식에 조미료를 써!

아뿔싸, 온 국민이 웰빙이다 뭐다 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주변 사람에게 가공식품을 멀리 하도록 권고하지만, 정작 그 이면에는 극심한 빈부격차의 슬픔이 자리잡고 있다. 오호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돈 많고 능력있는 분들은 새로이 알고서 건강해지고, 돈 없고 가난한 것들은 알고도 나쁜 것을 먹어야겠네. 근사한 옆동네 레스토랑은 건강의 이름 아래 음식값도 올리고 손님도 늘겠지만 우리동네 분식집은 알고도 눈뜨고 손님을 빼앗기겠네.

이제는 풀기 어려운 매듭. 언젠가 그 옛날 알렉산더처럼 차라리 이 매듭을 끊어버릴 자 누구인가.

One thought on “화학조미료”

  1. พี่คิมจองฮุนค่ะ เมื่อไรจะมีซีรีย์เกาหลีออกมาให้ไทยดูอีกล่ะค่ะ พี่เล่นเก่งมากเลย ขอบคุณค่ะ จาก จอ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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