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민 김밥 양산 석산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고봉민 김밥 맛있죠. 김밥 치고 매우 비싸기는 하지만 속이 꽉 차서 좋죠. 아마 저렇게 속이 꽉 찬 프리미엄 김밥의 시대를 연 최초의 김밥이 아닌가 합니다. 원래는 ‘고봉김밥’이었다고 하는데요, 상표권 분쟁으로 원래 창시자가 ‘고봉민김밥’으로 다시 프랜차이즈를 시작해서 대박난 케이스라고 합니다. 요즘 어지간한 동네에는 고봉민 김밥 다 있죠. 양산에도 다섯 군데쯤 있네요.
준 휴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잠시 기다려야 했는데요, 매장이 워낙 작기 때문에 4인 1팀 기준으로 3~4팀 정도밖에 못 들어갑니다.
오늘은 고봉민 김밥(2천원), 돈까스 김밥(2천 8백원), 떡볶이, 라면,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뒤의 메뉴 세 개는 가격이 생각 안나네요.
테이블 셋팅입니다. 돈가스 먹으라고 밥도 같이 나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국은 다들 아시는 “맛있는 맛” 국입니다. 아무것도 안 들었는데 맛은 나는 바로 그…..
김밥 모습입니다. 중간에 샘플 두 개씩을 뒤집어 놓아서 무슨 김밥인지 알기 쉽게 해 놓았네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맛은 맛있습니다. 저는 고봉민 김밥에서 돈까스 김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맛있고, 고봉민 김밥도 어지간한 김밥집 중에서는 최고죠. 특히 안에 내용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좋습니다.
이건 떡볶이입니다. 깨가 올라가서 아주 고소하네요.
라면입니다. 어묵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분식집 라면 쯤 되겠습니다. 무슨 라면을 썼는지 좀 궁금하네요. 보통 분식집에서 많이 쓰는 신라면은 아닌 것 같고, 안성탕면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건 돈까스. 별로 크지는 않습니다. 분식집치고 디스플레이가 예쁘네요.
저렇게 시켰는데 성인 남성 4명이 먹기에는 좀 양이 적었습니다(당연하지만). 맛은 다 괜찮아서 정신차려 보니 하나도 안 남았더라고요.
물금에 있는 고봉민 김밥집은 직원들이 불친절하기로 유명한데, 여기는 나름 친절한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한적한 곳에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죠. 물금 쪽은 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