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완연한데 벚꽃 구경 좀 가야지. 진해에 가려니 아무리 평일이라도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시간도 많이 없고 해서 진주 가는 길에 진성 IC 좀 넘어가면 있는 달음산 고개에 가기로 했다. 그렇잖아도 아내가 며칠 전에 지나가면서 봤는데 정말 좋았다고 한다. 다들 꽃 본다고 천천히 달리는데 평소 같으면 빵빵거리고 추월하고 난리 났을텐데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너그러이 용서해주는 그런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
위치는 여기. 남해고속도로 진성 IC 나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오오! 차 안에서 본 모습인데 이미 쩐다.
와!
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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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 고개 최고예요! 근데 아내 말로는 이틀 전이 더 절정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약간 지고 있다고. 여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곳인데 봄에도 이렇게 좋고 가을에도 경치가 참 좋다.
블랙박스로 찍은 동영상 편집해 봄.
꽃구경도 실컷 했으니 밥 먹어야지. 진주 온 김에 간만에 추억팔이 하러 <태산만두>로.
어릴 때 특별한 날에만 갔던 태산만두.
밑반찬. 정말 변함없다.
오뚜기 스프맛 스프.
찐만두(4천 원). 후추향 가득한 그 맛. 파는 만두 중에선 비슷한 맛이 없는 것 같다.
이 집 최고의 메뉴, 돈까스(7천 원). 스파게티에다가 심지어 메쉬드 포테이토까지 있다!!
그리고 밥.
썰어서
향기부터 음미한다.
뜨거우니 불어서,
냠냠.
(행복한 표정). 변함 없는 분식집 돈까스의 그 맛. 일식 돈까스 꺼져!
위치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