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열쇠 껍질 구입기

차 열쇠 껍질을 샀다. 원래 이런 거에 별로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 그냥 쓰다가 어느 날 차 열쇠를 보니 여기저기 찍힌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더라.

흠집난 차키

이거 봐바. 쓰는데 지장 있는 건 아니지만, 괜히 기분이 안 좋음. 그래서 껍질을 입혀줘야겠다 싶어서 검색. 보니까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바느질한 가죽 제품 같은 경우는 3만 원 좀 넘는 가격에 팔더라고. 그건 좀 너무 비싼 것 같고……. 그냥 적당한 실리콘 제품이면 좋겠다 싶어 오픈마켓을 뒤져보니 3천5천 원 정도에 싼 것을 하나 팔고 있다. 배송비는 당연히 별도.

근데 그거 어차피 100%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 것일 테고, 그러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팔겠지? 하고 찾아보니,

알리1

역시 있다. 한국까지 무료배송에 개당 1.75달러니까 2천 원 정도. 앗! 차 키 케이스 신발보다 싸다. 판매자 평도 다이아몬드 다섯 개니까 아주 믿을 수 있는 딜러임.

알리2

색상은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 검은색 말고는 흠좀무…… 보조키에도 씌워두면 좋겠다 싶어서 2개 시켰다.

배송완료1

그리고 딱 2주 만에 집에 도착.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킨 것치고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빠른 총알 배송이다.

배송완료2

봉투 뒷면에는 세관에 신고할 내용 같은 것 적혀 있는데 워낙 소액의 물건이라 들어올 때 세금 없음.

2개

이렇게 두 개. 고무 냄새도 안 나고 모양도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장착한 모습

차 열쇠에 딱 맞게 들어간다.

뒷면

뒷면은 이렇게 생김.

열쇠도 잘 빠짐

가끔 열쇠를 쓸 일도 있는데 케이스 씌운 채로 잘 나온다.

보조키도

보조키에도 씌워놨다. 아주 싼 가격에 최고의 만족을 얻었다. 역시 이런 싸구려 물건은 알리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