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산 합성동에 있는 인도음식 전문점 <타지마할>에 가봤다. 나름대로 인도 본토의 그 맛을 낸다고 해서 가 봤지. 주방장도 인도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쿠팡에서 쿠폰을 팔고 있어서 미리 사서 갔다. 3만 원어치 식사할 수 있는 쿠폰을 15,000원에, 5만 원어치 식사할 수 있는 쿠폰을 24,000원에 판다. 점심 특선 같은 코스에는 쓸 수 없지만 할인율이 굉장해서 일단 3만 원짜리 쿠폰을 사서 감. 그런데 나도 몰랐는데 쿠팡 적립금 5천 원이 있어서 만 원에 샀다!!!
혹시나 쿠폰으로 결제하면 양을 적게 준다든지 그럴까 봐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쿠폰 쓰려면 미리 이야기해야 하나요?” 라고 물었더니 전혀 그런 거 없고 나중에 계산할 때 이야기해 주면 된단다. 쿠폰 쓰나 안 쓰나 똑같이 준다는 것에 나름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 말투. 사실은 이래야 맞는데 왜 치킨집들은 쿠폰 쓸 때 미리 이야기하라고 하는지 몰라.
여기가 외부 모습인데 주차장이 따로 없다. 언덕 위로 좀 올라가면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한데 평일 낮인데도 자리가 없더라. 그냥 근처에 있는 대현 지하상가 주차장에 속 편하게 댔다. 최초 30분에 1,000원이고 15분당 500원씩 추가.
입구 앞. 인도인이 “나마스떼” 하고 있다.
오, 내부모습 완전 인도인도함. TV에서도 인도방송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끌어왔지?
계산대 근처 모습도 완전 인도인도하다. 저기 간디 사진도 붙여놨다.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겠구먼.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창가에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뭔가 탁자도 인도인도함.
메뉴판인데 우리는 쿠폰 쓸 거라서 세트메뉴는 안됨. 저기 위에 대표자 이름 보니까 인도사람 맞네.
메뉴 다음 장. 사실 사모사를 먹고 싶었는데 저녁에만 된다고 쓰여 있어서 아쉬웠다. 그거 말고는 전채요리 중에 먹고 싶은 게 별로 없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도 고민.
일단 시작은 깔끔하게 라씨부터. 인도에서 먹었던 것보다 좀 묽고 거품이 많긴 한데 그래도 맛있더라. 다음 날 아침에 똥 잘 쌀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맛.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탄두리치킨(half). 향신료 냄새가 확 치고 올라오는데 진짜 제대로더라. 색깔도 뭔가 지옥에서 온 닭 다리 같은 느낌. 옆에 같이 올려둔 샐러드도 지옥에서 따라온 모양새. 엄청 뜨거운 지옥의 샐러드.
한 점 집어서……
한 입 먹어보니 우왕 먹고 나면 겨드랑이에서 암내 날 것 같은 바로 그 맛!! 따봉.
커리는 프로운 마살라를 시킴. 어우 이것도 향신료 냄새 확! 저기 안에 통새우가 듬뿍 들었다. 그렇게 큰 새우는 아니지만 제법 많이 들었음.
그리고 함께 먹을 난. 따로 시켜야 된다. 아니면 밥을 시키든지.
찍어서 먹어보니, 쫌 맵다. 인도음식 무시하면 안됨.
약간 양이 모자라기도 하고 3만 원 조금 안됐기도 해서(차액 환불 안됨) 좀 더 시켰다. 음료수 다른 주스 종류는 그냥 시판되는 것 부어준다고 해서 라씨를 추가함.
그리고 이번엔 버터난을 시킴. 커리에 찍어서 냠냠. 맵다.
금세 다 먹었다. 추가 요금 3,500원 나와서 총 13,500원에 둘이서 든든하게 먹었다(거기에 1시간 주차요금 2천 원 추가). 음식 맛도 제대로 인도인도해서 아주 만족스러움. 근데 쿠폰 없이 가서 먹으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든다. 무조건 쿠폰 뽑아서 가야 할 듯.
위치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