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

역사의 현장 <초원복국> 집에 가 보았다(다들 아시는 “우리가 남이가” – 바로 그 사건). 인터넷에 쳐 보니 연산점이 제일 먼저 떠서 거기가 그 역사의 현장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대연동 지점이 역사의 현장이라고 해서 그곳으로 감.

주차장

찾아가는 길은 참 좁았다. 평일 낮인데도 주차장은 차 댈 곳 없이 붐볐다.

정문

초원복국 정문 사진인데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건물은 그대로인데 간판은 바뀌었다.

입구

부경대학교 후원의 집이라고 한다. 이 근처에 부경대학교가 있다.

내부 모습

내부 사진. 그냥 좁은 보통 식당 같은데 괜히 기분 탓인가, 손님들은 다 좀 한때까리 하시는 분들 같은 느낌이었다.

메뉴

메뉴판. 은복과 까치복 중에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복지리 – 까치복을 주문했다. “지리”는 일본말에서 온 것으로 맑은국을 뜻한다는데 “복싱건탕”으로 순화해서 쓰자고들 하지만 그냥 다들 복지리 복지리 하는 것 같다. 순화어가 영 싱거워서.

밑반찬

밑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서비스로 맛보라고 복어 튀김도 두 점씩 나옴. 맛있더라.

복국

드디어 복국이 나왔다. 큰 그릇에 담아 와서 보는 앞에서 개인 그릇에 저렇게 덜어 준다.

복어

복어고기

복어 껍질

까치복 무늬가 보이는 복어 껍질 부분. 좀 징그럽긴 하지만 쫄깃하고 맛있더라. 국물도 맛있고 복어도 크고 좋더라.

다먹음

와, 다 먹었다. 배가 불러서 국물은 좀 남겼다. 다 먹고 나니 혀가 좀 지릿지릿했다. 복지리를 먹어서 지릿한 듯.

인증샷

역사의 현장에 왔다는 인증사진도 이렇게 남겼다. 다 먹고 차 빼려고 키를 달라고 해야 하는데 주차하시는 분이 안 계셔서 계산대에 물어봤더니 저기 대문 앞에 키 걸려 있으니까 찾아서 가라고 한다. 누가 가져가면 그 사람 어쩌나 걱정했는데 보니까 주차하시는 분이 그 근처에서 배회하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