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시에 이 문제가 나올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든다.

2010년, 모 연예인이 필리핀에 가서 도박설에 휘말렸을 때 뎅기열에 걸렸다며 사진을 올렸다가 거짓임이 들통 나서 초주검이 된 적이 있었다(기사링크). 아마도 그 해에 뎅기열에 관한 문제가 국시에 출제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올해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관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에 문제가 나온다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환자를 어떻게 감시, 격리해야 하는지를 물을 수도 있겠고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예방 방법에 관해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해 봄(일반인들도 상식선에서 알면 좋은 내용).

에볼라 바이러스란?[1]

  • 증상
    •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이고, 증상이 없을 때는 감염력이 없다.
    • 첫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 두통, 목 통증.
    • 그 후에 구토, 설사, 발진이 나타나고 신장 및 간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발생.
  •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옮은 후 사람-대-사람으로 감염된다.
    • 혈액, 침 등의 체액이 피부 상처나 점막에 접촉했을 때 감염됨[2](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은 자와 접촉하는 관습 때문에 널리 퍼졌을 것으로 추정).
    • 회복되더라도 7주까지는 정액을 통해 전파 가능.
  • 걸리면 치사율은 대략 50% 정도.
  • 원래는 중부 아프리카 열대우림지역 외딴 마을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도시에서도 발생.
  • 말라리아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데, 진단은,
    • ELISA를 통한 항체 확인, RT-PCR, 바이러스 배양 검사 등등으로.
  • 증상 나타나면 수분공급 등 대증요법으로 생존율 향상 가능. 아직 검증된 치료 약은 없다.

예방 방법은?

  • 과일박쥐나 원숭이 등과 접촉 줄이고 고기는 익혀 먹기.
  • 환자와 접촉할 때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철저히. 접촉 후에는 손 씻기.
  • 환자는 격리하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1일간 감시.

현재 아프리카 일부 지역뿐 아니라 미국, 스페인, 영국 등에도 환자가 발생하였고(질병관리본부 링크 참조), 아직 검역 감염병으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다. 외국 여행했는데 본인 생각에 에볼라에 걸린 것 같다면 설문지 성실히 작성하고 검역관에게 신고하라는 말만 있음(에볼라 바이러스 병 바로 알기).


혹시나 실제로 출제가 된다면 이곳은 성지가 될 것이고, 안 나오면 이 글 읽느라 공부 못 한 사람들 나를 돌로 쳐라. 사실 지난 수십 년간 내가 찍은 문제가 실제로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두는 게 좋겠다. 그럼 열공:)


  1. WHO 홈페이지에서 참조, 시험에 나올 만큼만 요약함.  ↩

  2.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공기, 물, 호흡기 전파 아니고 체액직접 접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