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키우기> 게임

최근 몇 주간 빠져있었던 <거지 키우기>라는 게임. 서울 인수한 기념으로 포스팅한다.

사실 내가 한 건 별로 없고 그냥 게임을 돌려놓은 채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그냥 안 끄고 계 ~~~ 속 켜놓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다(그래서 내 아이패드가 몇 주째 계속 켜져 있는 상태……)

목적도 없다. 그냥 계속 돈 버는 게 목적인 게임.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

  1. 화면을 클릭해서 벌기(초반에만 반짝 유용)
  2. 알바나 도시가 자동으로 벌어주기(궁극적으로 이게 제일 중요)
  3. 자산을 샀다가 되팔기(중반에 잠깐 쓰다가 도시 구매 이후에는 별로 효과 없음)

그 외에도 보물 거지를 클릭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아주 마이너한 것들이다.

시작화면

처음 시작하면 이런 황당한 화면이 나온다. 뭘 하라는 거지…….

막 클릭

그냥 화면 아무 데나 누르면 돈이 1원씩 올라간다.

거지사장 레벨업

그래서 돈이 모이면 거지 사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그러면 클릭당 버는 돈이 늘어남.

알바고용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알바를 고용할 수 있다.

알바고용장면

가장 초급 알바인 “패셔니스타”를 얻었다. 알바들은 가만히 두면 알아서 돈을 벌어다 주는데 반드시 이 게임을 켜놓고(백그라운드도 안됨) 가만히 둬야 한다. 나갔다 오면 흘러간 시간에 비해서 훨씬 적은 돈만 벌어놨다.

알바는 고급 알바일수록 가성비가 높아지는데 다음 알바를 풀려면 레벨을 10까지 올려야 하고, 알바의 행복(자산의 일종)을 풀려면 레벨을 20까지 올려야 한다. 앞뒤 알바 잘 비교해 보고 가성비 좋은 놈으로 계속 레벨업 하면 된다.

참고로 알바가 벌어오는 돈이 어느 정도 이상 되면 클릭질 해서 버는 돈은 진짜 의미가 없어진다. 구걸 도사가 무의미한 이유도 이것 때문인데 난 또 처음에 구걸 도사 사면 게임을 나간 이후에도 알아서 돈 버는 역할인 줄 알았는데 그거 아니고 그냥 게임을 하는 중에 내가 하는 클릭질을 대신해주는 것. 아무 쓸모 없다.

마나는 잘 모아두었다가 보물 거지가 떨어뜨린 황금 깡통을 여는 데 쓰도록 하자. 황금 마나를 쓰면 초당 100배 속도로 10초간 돈을 버는 데 쓸 수 있는데 대략 1,000초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게 후반까지 제법 유용하다. 하루에 볼 수 있는 광고의 수도 제한이 있더라.

그러다가 돈 모이면 부동산, 미술품, 알바의 행복(모두 자산의 일종)을 샀다가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서 알바 업그레이드하는 데 쓰고 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아마 본의 아니게 모든 알바는 30레벨이 넘을 것인데 업그레이드 하는데 드는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지나면 별로 업그레이드 하는 의미가 없다.

대충 초당 50억원 정도 벌게 되면 알바 업그레이드는 그만하고 도시를 사기 시작하면 된다. 제일 싼 도시가 도쿄인데 1,000조 원이니까 어휴 계산도 어렵네. 초당 50억이니까 1시간이면 13조, 대충 77시간이 걸리지만 이미 사둔 자산의 가치(다 사면 대략 695조)가 이미 있으므로 300조 정도만 모으면 된다. 대략 24시간 지나면 자산 다 팔고 1,000조를 모을 수 있다.

도쿄를 사고 나면 원래 초당 50억 벌던 데서 250억으로 뛰었던 것 같다. 그렇게 계속 도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알바랑 똑같다) 다음 도시를 사고 그러면 된다. 도시도 처음 살 때는 가성비가 별로기 때문에 바로 다음도시를 사기 보다는 레벨이 10 이상 올랐을 때 다음 도시 사는 것을 생각하는 게 좋다.

아직 도쿄도 안 사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사실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정말 돈이 돈이 아니게 됨.

세월흐른 후

이게 아마 게임 시작하고 2주 쯤 지났을 땐가…… 돈이 미친거지.

별 의미없는 보물거지

보물거지 클릭하는건 아무 의미없다. 이쯤 되면 황금마나도 별로 의미없다.

도쿄 살 수 있지만 가성비 시망

도쿄를 레벨업 할 수 있지만 레벨업 할수록 도시 가격도 미친듯이 올라서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좀 더 모아서 런던을 레벨업 하는게 낫지.

이젠 170경으로도 살 게 없다

돈이 170경이나 되는데 살 게 없다.

자산도 폭등 무의미

자산가치도 엄청나게 올랐지만 다 무의미하다. 초당 70“조”씩 버니까 10초면 모든 자산(처음 가격 695조) 다 살 수 있음.

업적 생김

언젠가부터 업적 시스템이 생겼다. 이제 황금마나도 막 푼다.

제일 짜증나는 순간

게임하면서 제일 짜증나는 순간이 바로 이거. 밤새 틀어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돈이 쌓여있겠지?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열었는데 이거 때문에 밤 12시부터 멈춰있으면 진짜 짜증난다.

아, 이제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 이러다가 아이패드 고장나겠다. 그냥 상징적으로 서울만 사고 게임 접자.

1000경 모임

1,000경 원이 모였다. 현실이 아니라 눈물난다.

가성비 시망이지만 서울을 사자

뉴욕이랑 비교하면 가성비 최악이지만 서울을 사자.

서울 삼

서울 샀다. 이제 무덤덤. 도쿄 살 때가 제일 기뻤던 것 같다.

모든도시 획득 업적

모든 도시를 다 얻어서 새로운 업적도 달성.

황금마나도 잔뜩

황금마나도 아주 많지만 다 의미없다. 에고. 참고로 중간에 종합순위를 한 번 봤는데 이 정도 해도 전체랭킹 884등인가 밖에 안됨. 얼마나 많은 스마트폰들이 혹사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잡스가 이런 거 하라고 아이폰 만든 거 아닐텐데.

지우기 1

안녕.

지우기 2

거지같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