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어디서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 “비빔면 + 삼겹살”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이 있다더라 카는 말을 듣고 와서 한 번 먹어보기로 함. 예상하기로 고깃집에 가서 고기 다 구워 먹고 좀 남긴 후에 냉면 시켜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꿀맛인데 그런 느낌 아닐까?
하나도 안 신 난다고 하면서 신 나게 고기 굽는 아내.
아내가 고기 굽는 사이에 비빔면 세팅 완료.
삼겹살도 준비 완료.
그럼 어디 한 점 잘 싸서……
먹어보겠습니다(신 남).
고기가 뜨거우니 후후 불어서……
후루룩. 냠냠.
(맛 설명 중)오, 삼겹살의 느끼함을 비빔면이 잡아주고, 비빔면의 매운맛을 삼겹살이 잡아주는 그런 맛. 맵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빔면 자체도 짠데 삼겹살에 괜히 소금간까지 해서 많이 짜더라. 그래도 아주 맛남.
맛있어서 싹싹 다 먹었다. 이거 한 번 차리기도 귀찮지 않고 먹고 나니 든든하고 아주 좋다. 냉면 시켜놓고 삼겹살 구울 준비 완료한 후에 같이 먹어도 맛있겠더라. 대신 고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감. 오늘 고기만 9천 원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