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짜왕 먹음

지난번에 <짜왕> 섭취에 이어 이번엔 <불짜왕> 섭취. “불왕”으로 먹을까 “불왕왕”으로 먹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1:1로 먹으면 너무 매울 것 같아서 1:2로 섞기로 했다. 좀 많을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봉지

이렇게 세 봉지 섞기로 함. 이름하야 <불짜왕>

면발 굵기 비교

봉지를 뜯어서 면발을 비교해 보니 이렇다. 제일 위의 것이 <불닭볶음면> 면발인데 확실히 조금 더 가늘고 색깔도 흼. <불닭볶음면> 면발이 그렇게 가는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스프들

오늘 수고해 주실 스프들. 많다 많아. 혹시나 나중에 넣어야 하는 스프를 미리 넣을까 봐 분류해뒀는데 실수로 김 가루 왼쪽에 놔둬서 넣을 뻔.

면 투하

면 투하. <짜왕> 면을 나중에 넣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굵은 <짜왕> 면을 먼저 넣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면 색깔 차이

물에 들어가니 더 확실히 차이 나는 면발. <짜왕> 면을 진짜 다르게 만들긴 했나 보다.

계란 굽기

매운 음식을 먹을 예정이므로 달걀도 굽는다.

스프 투하

스프도 전부 투여. 스프가 많으니까 시간 한참 걸림.

완료

좀 더 졸여서 자박자박하게 완성.

옮겨담기

그릇에 옮겨 담기. 세 개를 끓였더니 확실히 양이 많네.

계란과 김가루 투하

마지막으로 달걀을 얹고 김가루도 뿌렸다. 오, 그럴듯함.

한 젓가락

그럼 어디 한 입…… 사실 좀 오래 졸여서 약간 면이 불었다. 그래도 어우 저 기름기 좔좔 흐르는 것 좀 봐. 냠냠.

다 먹음

그리고 순식간에 없어짐. 맛있더라. 특히 나는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1:2로 섞으니 딱 적당히 매움. 양도 생각보다 많지 않음. 원래 짜장라면 하나만 끓이면 솔직히 좀 아쉽지 않나. 근데 비싼 <짜왕>으로 이렇게 만드나 그냥 <짜파게티>로 이렇게 만드나 섞어버리니까 맛의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약간 더 나은 정도? 그런 의미에서 약간 아깝다는 생각도 좀 들고. 그리고 면의 굵기가 서로 많이 다르다 보니 그것도 좀 아쉬움.

그냥 다음부터 <짜왕>은 그것만 따로 먹고 <불파게티>나 만들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