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 <집밥이 그리울 때>

날이 좀 풀렸으니 이제 집밥이 그리울 때지.

종종 가곤 하는 물금 택지의 <집밥이 그리울 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집이 있지만 아무튼 집밥이 그리울 때.

말 그대로 집에서 먹는 밥처럼 차려준다고 해서 이름을 저렇게 지은 것 같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그냥 무난무난하다. 

메뉴도 굉장히 단순한데 그냥 집밥같은 정식과 돼지 두루치기가 전부다.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좋다면 좋다고 하겠다.

밥을 기다리는 아저씨들. 모자이크 처리했으니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 오늘도 어김없이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졌는데 아마 이 날의 화제는 노수림인지 하는 배우였던 것 같다. 이날 날씨가 참 추웠는데 그 분은 안 추웠는지 모르겠다.

가격도 착하다. 정식이 6천원, 두루치기는 작은 것이 5천원, 큰 것이 만원.

원래는 없었는데 김치찌개도 생겼다. 7천원.

우리는 정식 4인분에 두루치기 큰 것 시켰다. 보통 셋이서 오면 작은 것 시키는데 그러면 살짝 모자란다. 그렇다고 큰 것 시키기는 약간 많다. 네 명이서 왔으니 큰 것 시키면 딱 좋을 것 같다.

보시다시피 메뉴가 정말 저게 전부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우어어어 푸짐한 밥상. 보니까 괜히 또 배고프다. 하나같이 정말 주옥같이 맛있는 반찬들이다. 양도 아낌없이 준다.

이것은 두루치기 큰 것. 남자 네 명이면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

먹고 있으면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다. 감탄사가 나올 만큼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다 맛있음.

메뉴도 가끔 바뀌기도 하는데 거의 뭐 저렇게 나온다고 한다.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다 더 준다. 두루치기도 더 주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아마 안될 것 같다.

밥도둑 간장게장이 껍데기만 남은 모습. 밥을 싹싹 비우게 만드는 그런 맛이 있다.

싹싹 긁어먹고 남은 게 없다. 반찬 리필도 당연히 된다. 간장게장 리필해서 두개씩 먹었다.

여기도 주방이모 한 분에 사장님 한 분 이렇게 일하시는데 서빙도 빠르고 적당히 꽤 친절하시다.






가격도 좋고 뭐라 특별히 입 댈 곳이 없는 밥집이라 하겠다. 일부러 이것 먹으러 양산에 올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양산에 왔는데 먹을 것을 찾는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그런 집이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용 주차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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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그리울때 / 한정식

주소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699-11번지
전화
055-363-2190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