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나오는 만화

애들은 왜 공룡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어릴 때 그랬고 우리 딸도 그렇다. 그래서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검색하다 보니 괜찮은 것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아래 애니메이션은 제목을 누르면 유튜브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다 링크를 걸어놓았다.

요즘은 시절이 하 좋아져서 유튜브에 검색만 하면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공짜 만화가 쏟아져 나오는데 유명한 것들을 꼽아보면 <뽀로로와 친구들>, <꼬마 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코코몽> 등이 있겠다. 다 국산 애니메이션이고[1] 수작들이다. 최신에피소드는 돈을 내야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냥 볼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룡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검색하다 보니 <레스큐 디노>라는 만화가 있었다. 공룡 한 일곱 마리가 각자의 특성을 이용해서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솔직히 좀 별로다. 이야기가 앞뒤가 안 맞기도 하고 손발리오글라들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애는 좋아하더라고.

또 하나는 <선물공룡 디보> 라는 것인데 이건 개수작이다. …… 아, “개수작”이 아니라 “개 수작”이다. 뜨개질로 뜬 것 같은 캐릭터들이 나오고 내용도 좋고 카메라 구도 같은 것도 훌륭하다. 내용은 “디보”라는 공룡이 있는데 친구들이 뭐 받고 싶다고 하면 뿅 하고 만들어주는 그런 내용. 얼마 전에 본 어떤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엘로”라는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고 싶다고 했더니 “디보”가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를 만들어 줬는데 혼자서만 먹으려다가 기계가 고장 나서 아이스크림 산에 파묻혀 버렸다. 그래서 친구들이 아이스크림 산을 먹어 없애서 “엘로”를 구해주더라. 와, 진짜 내가 생각해도 짜릿한 상상이 아닌가. 중간중간에 어디서 베낀 것 같은 캐릭터나 내용도 나오기는 하지만 대략 수작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줄 영상은 뮤직비디오(?)인데 굉장히 병맛이다. <나는야 폭군 티라노사우루스>이라는 것으로 링크를 누르기 전에 항마력을 충전해 두기를 권한다. 하지만 역시 <김치워리어> 보다는 백 배쯤 개수작이다.

그리고 혹시 다른 추천해 줄 만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있으면 댓글로 추천 환영합니다~


  1. 요즘 국산 애니메이션들 수준은 진짜 굉장한 것 같다. 퀄리티도 훌륭하고 내용도 훌륭하다. 물론 나 어릴 때 보던 <배추도사 무도사>, <은비까비 옛날옛적에> 등도 훌륭한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