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양산 북정점> 공짜 행운버거 이벤트 – 공짜버거를 찾아서…..

 아침에 밥먹는 아저씨들 중에 한 명이 카톡방에 맥도날드에서 공짜버거 이벤트(참조 – 금빛행운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미친듯이 클릭클릭 공유공유, 근데 카톡에서 스팸으로 인식하고 막아버려서 공유 안하고 공유공유공유공유 하다보니 당첨됐다. 하루에 1천명씩 6일간인가 계속 준다고 한다. 다행히 같이 밥먹는 아저씨 4명 모두 당첨 성공.

 아무 맥도날드 매장이나 가도 되지만 기왕 가는거 이번에 새로 문 연 북정점(공짜 맥머핀 찾아나선 이야기 참조)으로 갔다. 왠지 매장도 넓고 사람도 없을 것 같아서였는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사람 진짜 바글바글하고 정신없었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느냐하면 점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직접 튀김기 앞에서 감자튀김을 담고 있을 정도…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실 아저씨들

 들어갔더니 다들 행운버거를 먹고 있어서 이야 우리같은 사람 참 많구나 싶었다. 하지만 정작 카운터에 가서 공짜 쿠폰을 보여주자 종업원이 매우 당황. 이 쿠폰 가지고 온 사람 처음이라고 한다. 이럴수가…… 나는 파워블로거지. 하긴 하루에 1천명인데 양산에서만 4명이 공짜쿠폰을 받았으니……. 인구비례해도….. 양산에 6명이 나와야 하는데 그 중에 4명이 우리임 ㅇㅇ






 근데 여기 매장 문 연지 얼마 안돼서 종업원들이 진짜 미숙하더라. 이 정도 손님은 다른 매장에서도 점심 쯤이면 몰릴 수 있는건데 줄을 미친듯이 길게 섬. 햄버거 하나 먹는데, 아니 받는데만 30분 넘게 걸림. 주문 받다가 아직 2명 더 주문 받아야 되는데 너무 정신없어서 어디 가버리시고…… 덕분에 패스트푸드가 슬로우푸드가 됨. 몸에 좋겠네. 처음 연 매장이면 다른데서 일하던 베테랑들도 좀 모셔왔으면 좋았을 것을……

 그리고! 행운버거만 먹을 수 있나요. 감자튀김도 먹어야지, 콜라도 먹어야지, 게다가 행운버거랑 같이 나온 컬리후라이라는 거는 일반 감자튀김보다 400원 비싸요. M 사이즈가 1,900원 거기다가 콜라 1,000원 하니까 2,900원 나옴. 그냥 빅맥 셋트도 4,300원인데 별로 금전적 이득이 크지 않다. 

마치 롯데리아 리브샌드와 같은 비주얼과 맛!

그렇게 슬로우푸드 햄버거를 받아서 먹어본 소감은 아주 양념이 찐득찐득한 그런 맛. 찐하고 달콤한 햄버거 소스에 마요네즈를 섞어서 더욱 끈적끈적한 그런 맛! 그냥 롯데리아 리브샌드랑 거의 비슷한 맛이었다. 

후렌치후라이보다 400원 더 비싼 컬리후라이

그리고, 컬리후라이는 그냥 감자를 저렇게 동그랗게 깎은 것인데 양은 더 적고 맛은 약간 짭쪼름한 그런 맛. 롯데리아 양념감자 싱거운 맛. 그냥 감자튀김이 훨씬 낫다.

너무 정신없어서 쓰레기통이 쓰레기장이 됨.

 나중에 다 먹고 버리려 하니 버리는 곳이 개판이다. 늘 가던 양산 석산점은 똑같이 바빠도 직원이 남아돌아서 막 쓰레기 정리해주는 것만 전문으로 하는(것으로 추정되는) 종업원도 따로 있고 하던데 역시 아직 여기 직원들은 미숙한 것 같다. 

 아, 물론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들이 어디있겠냐마는, 맥도날드처럼 초대형 프랜차이즈 같으면 적어도 새로 오픈하는 곳에는 경력직 직원들도 좀 많이 배치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뭐, 그래도 장사는 잘 되겠지.

 아무튼 결론은 빅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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