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동 찜갈비 골목, 수성못 커피가게

대구 계시는 S 선생님이 곧 다른 곳으로 떠날 것 같다고 해서 시간 내서 찾아갔다. 우리 집에서 부산 해운대 가는 거나 대구 가는 거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한데, 그래서 별로 멀게 안 느껴지는 곳.

근데 눈이 와서 그런가? 대구 근처에서 길이 좀 막히더라. 역시 대도시는 길이 막혀.

나오는 성선생님

온종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초췌한 몸으로 걸어 나오시는 S 선생님.

찜갈비골목 지도

멀리서 왔으니 비싸고 유명한 “동인동 찜 갈비”를 사주시겠다고 해서 동인동 찜 갈비 골목으로 갔다. 지도에 보니까 바로 밑에 경북대 의전원이 있구먼. 이 친구들 좋은 데서 공부하네.

동원찜갈비

찜 갈비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귀신같이 알고 사장님들이 튀어나오시는데 우리는 입구 들어가자마자 있는 <동원 찜 갈비>로 갔다. 저번에도 갔었는데 괜찮더라고. 예전에 저 뒤에 보이는 <벙글벙글>에도 가봤던 것 같다.

입구

가게 입구에 유명인들 사인도 이렇게 많다.

내부 및 메뉴

메뉴. 우리는 한우 2인분에 호주산 1인분 보통 맛으로 시킴. 저번에 먹어본 바로는 양념의 차이는 없고 한우는 부드럽고 호주산은 질기다. 돈 많으면 무조건 한우.

내부2

저녁 시간인데도 한산하다. 주인 말로는 눈이 와서 그렇다고 함. 저기 사인했던 유명인이 근처에서 먹고 있으면 좋을 텐데 우리밖에 없었음.

셀카

인증사진.

밑반찬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특히 저 동치미가 아주 시원하고 맛있더라. 설탕을 많이 탔는지 엄청나게 달았지만……

나옴

나왔다. 찜 갈비!

한우 2인분

이게 한우(2인분).

호주산 1인분

이게 호주산(1인분). 늘 느끼는 바지만 이 음식 비쥬얼은 영 쫌 그렇다. ㅎㅎ ㅎㅎ.

자른 모습

가위로 잘 잘라서(특히 호주산은 좀 잘게 잘라야 한다. 질겨서……),

쌈싸서

쌈 싸서 먹으면 됨.

남은 밥 비벼서

남은 양념은 긁어서 밥에 비벼 먹으면 되는데 이미 배가 불러서 이 정도만 비벼 먹음. 밥까지 비벼 먹을 요량이라면 두 명이 2인분만 시키면 될 것 같다.

다먹음

아무튼, 깨끗이 다 먹음. 여긴 뭐 늘 그렇듯이 매콤한 갈비찜 맛. S 선생님이 이 골목 다른 집 가 봤더니 맛이 없다고 하던데 이 집은 (다른데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괜찮은 것 같다. 보통 맛으로 하니까 그렇게 맵지도 않아서 나처럼 매운 것 못 먹는 사람한테는 딱 좋음.

대구사람 박 모 선생은 동인동 갈비찜 그냥 조미료 범벅 맛인데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하던데 그 말도 맞기는 맞다만 조미료 맛으로 먹는 거지 뭐 ㅎㅎ ㅎㅎ.

계산중

계산중이신 S선생님.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



위치는 여기.


밥 먹었으니 우아하게 커피도 한 잔 해야지. 이 근방은 너무 어수선해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S 선생님이 수성못 근처에 커피집 많다고 좋다고 해서 그리로 감.

핸즈커피 외부

우리가 선택한 곳은 <핸즈커피>라는 곳. 여기 대로변에 이렇게 건물 전체를 커피집으로 쓰는 가게들이 쭉 있던데 굉장하더라. 한산하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음. 심지어 자리 없으면 길가에 발레파킹도 해준다.

커피집 입구

커피가게 정문.

핸즈커피 내부1

내부모습. 분위기가 괜찮다.

계산대

계산대.

커피메뉴

메뉴들. S 선생님은 아이스 캬라멜 마키아토인가 그런거 시키고 나는 핸즈 스페셜 커피 시켰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이 집은 드립커피를 잘 한다고 메뉴에 대놓고 써있었네;;;

간식거리들

간식거리들2

간식거리들

커피내부2

각종 커피기구들.

내부3

구석진 자리도 있다. 나중에 저 사람 의자에 기대서 자는 거 다 봤다.

예쁜 소품

화장실 앞 장식용 소품들.

예쁜찻잔들

찻잔들.

커피집 셀카

커피집에서도 인증샷.

핸즈스페셜

내가 시킨 핸즈스페셜 커피. 알바생이 “신 맛” 이라고 하더니 과연 그렇더라. 맛은 그냥 쏘쏘. 가격은 비쌈.

외부에서 셀카

외부에서도 인증샷.

눈이와서 스산

어우, 어쩐 일로 대구에 눈이 이렇게 많이 왔더라고. 저기 대로변에 세워둔 차들이 바로 가게에서 발레파킹해준 차들……



위치는 여기. 이 거리에 다른 커피가게들도 좋아보이던데 뭔가 럭셔리한 동네 분위기였음.

아무튼 S 선생님, 다른 데 가서도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