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갖추어야 할 자격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서 쓴 책이다. 군주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다소 비인간적이더라도 매정하게 국사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한 때는 이러한 내용이 지나치게 냉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나는 ‘도덕경’ 신봉자이기 때문에 ‘군주론’은 나에게 쥐뿔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릇 인간을 대할 때는 덕을 베풀어야 함이 마땅하거늘……
그러니…. 그렇잖아도 재미없는 이 책이 더욱 재미 없게 느껴질 수 밖에. 살다살다 이렇게 재미없는 책은 태어나서 세번째네! 그래도 각박한 현대 사회를 똑 부러지게 잘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봄직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