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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공항 노숙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체크인 시각이 다가왔다. 근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요즘 보안 검색이 까다로워져서 공항 곳곳에 액체류를 가지고 타려면 여기 와서 신고하라는 공고가 많이 나붙어 있었다. 당연히 짐 중에 샴푸도 있고 린스도 있고 물도 있고 음료수도 있으니까 가지고 갔다.
직원 : 자, 자, 액체류가 든 통은 전부 이 비닐 봉지에 담아주세요.
나 : 저기, 이거 샴푸인데 괜찮나요?
직원 : 음, 150ml 로군요. 못 가지고 탑니다.
나 : 거의 다 쓴 건데도 안돼요?
직원 : 통이 150ml 짜리니까 안됩니다.
나 : 헉, 그러면 이거 다 버리고 가야 돼요?
직원 : 그렇죠. 근데 짐 하나도 안 부치고 다 가지고 타실 겁니까?
나 : 아뇨. 하나는 부칠 건데요.
직원 : 그럼 상관 없어요.
아, 난 또 부치는 짐에도 액체류 들어 있으면 안 되는 줄 알았지. 별 거 아니네.
그리하여 당당하게 체크인 하려고 가방을 들고 창구로 가니,
직원 : 부칠 짐은 없는 것으로 예약하셨네요.
(사실 돈 좀 아끼려고 예약할 때 부칠 짐 없다고 신고했다.)
나 : 아, 그럼 이 짐 못 부치나요?
직원 : 저기 가서 95 kr 내고 오시면 돼요. 그리고….. priority queue를 신청하셨네요.
나 :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긴데요.
직원 : 좀 일찍 비행기에 타실 수 있어요. 사용하시겠습니까(Y/N)?
뭘 또 물어보고 그래. 부끄럽게.
우여곡절 끝에 탑승권을 받고 보니 이뭐병, 좌석 번호도 없다. 직접 비행기를 타고 보니 더 황당하다. 싸구려 티가 확 나는 파란색 인조 가죽에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저급 마감까지. 정해진 좌석이 없으니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청소도 안 해서 바닥은 지저분하고 비행기 안인데 엄청 춥고 좁다. 승무원은 달랑 두명. 게다가, 이 두 사람의 역할이란……
“제니퍼 로페즈도 쓰는 명품 향수 팝니다. 비자, 마스터스, 현찰 다 받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시면 시내 가셔야죠? 시내로 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여기서 표를 사세요~ 로마 시내까지 단돈 8유로!!”
누가 싸구려 아니랄까봐(참조 : 한 눈에 싸다는 게 느껴지는 라이언 에어 홈페이지)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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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suffering from humble sleeping, check-in time comes. But some trouble occurred.
These days, security check became restrict. I could see many notices that if I want to bring some kind of liquid, I should declare it. For sure, I had shampoo, rinse, water and juice, I brought them.
Agent : Put all the liquid you have here.
I : Well, this is shampoo. Is it OK?
Agent : Let me see…. 150ml. No, you cannot bring it.
I : It is almost empty. Isn’t it OK?
Agent : No. Because bottle is 150ml.
I : Then should I throw away all of these things?
Agent. Yes. By the way, will you bring all of them in hand?
I : No, I’ll check-in one bag.
Agent : Then nothing matters.
Ah… I thought that every lugguage with liquid is prohibited. It was not such a problem.
After that, I brought bags to check-in counter.
Agent : You booked with no check-in lugguage.
(In fact, I did so to save some money)
I : Then, I cannot check-in these lugguage?
Agent : You can. Pay 95 kr to that counter. And, you payed for priority queue.
I : It’s new to me.
Agent : You can take plane earlier than others. Do you want to use it(Y/N)?
Isn’t it natural to use it?
There is no fixed seat on the boarding pass. When I took the plane, I was really surprised. Blue synthetic leather which looks really cheap with yellow low level plastic, no fixed seat, floor was dirty because of not cleaned, cold and narrow even though it was in the airplane, only 2 crew. And their mission was……
“We sell perfume which Jeniffer Lopez uses. We take Visa, Masters, Cash~”
“You have to go to the center after arriving. The simplest way to get to the center! Buy shuttle ticket here! Only 8 euro to Roma centeral.
It is natural that it is cheap.(Reference : You can notice “CHEAP” on the Ryanair homepage.)_M#]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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