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 축일 – St. Lucia’s day

간밤에 시험도 하나 끝났고 해서, 같이 온 후배랑 좀 놀다가 알딸딸한 기분에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누가 막 초인종을 누르는 거다. 밖은 캄캄하고 시계를 보니 일곱 시 반인데 하성주 이자식이 학교 가자고 깨우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섬주섬 옷 입고 문을 열어 보니…….

One of my exam was over yesterday, so I enjoyed the night with my Korean friend and slept with dizzy feeling. Somebody rang the bell in the morning. It was just 7:30 and really dark. There is no class today. ?? With feeling strange, I wore the clothes and opened the door…..

헉!!!!

천사 다섯이 노래를 부르며 들어온다.

헉!!!!

꿈인가?

Huk!!!!

5 angels are coming with singing!!!

Huk!!!

Am I dreaming?

꿈이 아니네. 생각해 보니 오늘이 성 루치아 축일이다. ‘산타 루치아’에 나오는 그 루치아 말이다. 12월 13일 아침에 여자들이 남자들 집 순회하면서 노래 불러주는 날이라더니 진짜로 오네;;;; 근데 우리 집은 진짜 말도 못하게 멀어서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No…. This is not a dream. Ah… today is St. Lucia’s day. Yes, the girl of the song ‘Santa Lucia’. At 13th December, girls go around the boy’s houses and sing a song. Oh… I didn’t expected, really. And my home is really far from the city. I was so moved.

아….. 이런, 이제 갈 날도 얼마 안 남고 해서 합창부 끊으려고 했는데 이러면 끊을 수가 없잖아…….

Ah….. I attempted to say goodbye to everybody…… But then I cannot do so…..

덧. 12월 13일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빛을 상징하는 성 루치아를 기리며 해가 다시 길어짐을 기뻐하는 그런 날이라고 한다. 동지랑 비슷한 날이군.

P.S. 13th December has the shortest day in one year, they memorize St. Lucia who is the symbol of the light, celebrate that day are getting long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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