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점점 지저분해져서 슬슬 깎아야 할 때도 되어가는데 여기는 한국으로 치면 블*클럽 쯤 되는 미용실들이 한 번 머리 깎는데 최소한 220kr(3만원 정도)는 주어야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에 오늘 큰 맘 먹고 머리를 자르러 갔다. 아는 미용실도 없고, 어차피 다 비싸니까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간 곳이 네이션 근처에 있는 “Hair Team”. 오후 한 시 쯤 갔는데 지금은 손님이 꽉 차서 안 된다고 이따가 두 시에 오라며 대기표를 준다. 알았다고 하고 시내 좀 돌아다니다가 왔다.
It comes to have a haircut because of my dirty hair style. But in here, even the cheapest hair shop takes more than 220kr(about $31), so I postponed to have a haircut, but I decided to go today. I don’t know any of them, and all of them are expensive also, so I just choosed randomly and its name was “Hair Team” which is located near the V-Dala Nation building. I went there aroun 1 o’clock but they said they are full of customers so told me to come at 2 o’clock and gave me a tag. I agreed and came back.
의자에 앉으니 아주 예쁘게 생긴 미용사가 와서는 “어떻게 깎아드릴까요?”라며 묻는데 “잘 모르겠으니 그냥 남들 깎는대로 깎아 주시오.” 했더니 앞머리는 어떻게, 옆머리는 어떻게, 뒷머리는 어떻게 하며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한다. 그래서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대충 잘라달랬다. 어차피 여기 사람들은 동양인 머릿결에 익숙하지 않아서 진짜 못 자른다고 익히 들어 알고 있으니 어떻게 깎아도 비슷하겠지 싶어서.
Sitting the chair, very beautiful beauty artist came to me and asked, “How do you want your hair?”. But I don’t know how to explain so I answered, “Just with normal style.” And she asked about fore-hair, rear-hair, side-hair very carefully. I know that they are not farmiliar with Asian hairs so they cut them ugly. So I thought anyway is OK.
머리를 자르기 시작하는데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매우 진지하게 머리를 자른다. 적당히 깎다가 머리를 감아주는데 이것 역시 매우 진지하고 성실하게 감아준다. 마음에 들었다. 다시 의자에 앉아서 젖은 채로 또 머리를 깎는다. 슬슬 모양이 나오는데 어라?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아, 이런 좋은 데가 있었구나. 앞으로 한국 친구들에게 여기 괜찮다고 소개해 주어야지.
She started to cut my hair very carefully with very serious face. After a while, she washed my hair very carefully with very serious, too. I like her deligence. And she continued to cut. It comes to be figured out, and it looks just nice. Oh!! We didn’t know this nice hairshop! I might introduce this shop to my friends!!
미용사가 다 되었단다. 거울을 보니 썩 마음에 든다.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왔는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에 미용사가 이 말을 하기 전 까지는…….
And finally it finished. My hair in the mirror satisfied me. I think I did very well to choose any of hair-shop. I was so glad. Only before she said to me that…….
“470kr(6만 3천원) 입니다.”
“It is 470kr($66.5).”
…..
은촛대를 훔치고픈 장발장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Jean Valjean who stoled the silver candle stick felt like me?
그 헤어샵 홈페이지에 가격표도 있네. 파마라도 했으면 죽을 뻔 했네.
There is a price list in their web site. If I had a permanent, it might be a hell.
Kim, I can imagine.
Kim, I can imagine.
Kim, I can ima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