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psala] 나는야 한국어 선생님 – I’m a Korean teacher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 아가씨들이 몇 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걔들이 배워봤자 별로 쓸모는 없을 것 같지만 한국 드라마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한국말이 너무 로맨틱하다며 가르쳐 달라고 아우성이다. 생각해보니 비교적 로맨틱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하여…… 오늘 처음으로 온라인 음성 강의를 하는데 아 이거 생각보다 힘들다. 나는 우리말 발음이 참 쉽고 직관적인 것 같은데 자기들 듣기에는 안 그런 모양이다. 특히 ‘ㅡ’ 발음은 죽어도 못 따라한다. 내일 직접 내가 하는 걸 봐야 좀 따라할 수 있으려나. 그거 말고도 ‘ㄱ’, ‘ㄲ’, ‘ㅋ’ 같은 거 가르치기도 조금 힘들고, 닿소리는 따로 읽을 수 없다고 그래도 이해를 잘 못한다. 그렇다고 초반부터 “아, 그래 기역니은디귿리을…” 이런 최고 어려운 이름부터 가르칠 수도 없어서 일단 넘어갔는데….. 그리고 표의문자의 세상에서 살던 애들이라 가나다라 하나 가르칠 때 마다 ‘가’는 무슨 뜻인지, ‘나’는 무슨 뜻인지 물어본다.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어에 대해 일반적으로 아는 것에 비하면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뭐 어쨌든…..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 많이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There are some Chinese friends who want to learn Korean language. They must have watched Korean TV dramas very much. They think Korean language is romantic. So they want to me to teach it them.

So……. today, I tought her for the first time. It was somewhat hard…… In my opinion, Korean pronouncation is very easy and direct, but she didn’t think like that. Especially, ‘ㅡ’ is very difficult for her. And distinguish ‘ㄱ’, ‘ㄲ’, ‘ㅋ’ from each other is also difficult for her. And because she used a meaning-oriented language, she don’t understand sound-oriented Korean language. Well……

OK. OK. That’s good. I’m happy to teach them about Korea. 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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