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오랜만에 정말 대작을 만났다.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이 감독한 영화지만, 킹콩이 더 나은 것 같다. 훨씬 더 손에 와 닿는 스토리와 CG, 그리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 내용전개.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었다. 게다가 시대를 충실히 재현한 영상효과는 ‘킹콩 2005’가 21세기 가장 최신 영화 작품이면서도 마치 20세기 영화를 보는 듯 그 시대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
가장 능력 있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택받는다. 세상의 모든 위협(여기서는 공룡)으로부터 여성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에는 굉장한 희생이 따르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결국 이 영화에서는 가장 센 남성인 킹콩을 제치고 2인자인 작가 아저씨가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