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 – 롤프 브레드니히, 이관용

어느날 ‘상식’으로 책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오오, 보기만 해도 읽고 싶어지는 저 겉표지와 읽기만 하면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내용구성!! 주저없이 구입했다. 책 값도 싼 데다 천 원 할인까지 해 주는군. 흠흠.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난 또 ‘기발한 상식이 가득찬 지식의 보고’쯤 되리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어떤 책이냐 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모아놓은 책이다. 다만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 유머를 모아놓았다는 점이 다를 뿐. 그러니까, 최불암 시리즈나 참새 시리즈 묶은 책…… 보다 좀 있어 보이는 세계의 우스개소리 모음집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다만 여기 실린 이야기를 모임 같은 데서 하면 분위기 썰렁해지기 딱 좋은데, 이를테면 ‘먼 나라 이웃 나라’ 네덜란드 편에 나온 ‘오씨’이야기 정도를 생각하면 되겠다.

나 : 오씨가 전구를 가는 데 다섯 사람이나 필요했대. 왜 그랬게?
친구 : 왜?
나 : 한 명이 탁자에 올라가고 나머지 네 사람이 탁자를 돌려야 했거든. 우하하.
친구 : (무릎을 탁 치며) 그것 참 재미있구만! 하하하!
샒! 너 오늘 횽아한테 10초 동안 조낸 맞는거다.

그래도 보다보면 이야기마다 피식, 피식 웃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혼자서 보고 즐기기 딱 좋은 일회용 책. 빌려가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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