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와 ‘금세’

이거 정말 나에게는 헷갈리는 문법이다. ‘금 사이’를 줄여 ‘금새’라고 쓰지 않나 하고 혼자 퍽이나 착각했다. 사전을 뒤적여보니.

금새 「명」 물건의 값. 또는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 「비」 금01〔1〕.
금새(를) 치다「관용」 어떤 물건의 시세나 값이 얼마 정도라고 정하다.
금새도 모르고 싸다 한다 『북』’금도 모르면서 싸다 한다’의 북한 속담.

그리고……

금세01 「부」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소문이 금세 퍼졌다./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얄팍한 양철 난로는 금세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방 안이 훈훈해졌다.≪최인훈, 구운몽≫§

란다. 이런!! 평소에 ‘데’, ‘대’를 구분할 때 대체로 사람들은 ‘대’를 ‘데’로 잘못 쓰기 때문에 ‘아하! 아마 ‘금새’도 ‘금세’로 사람들이 흔히 잘못 쓰나보다!!’라고 개념없이 아득바득 우기다 보니 나홀로 ‘금새’가 옳은 표현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여러분은 조심하세요.

2 thoughts on “‘금새’와 ‘금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