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일 때문에 먼 데는 못가고(…) 가족들이랑 맛있는 것 먹으러 마산 시내로 나감. 지난 번에 아내랑 딸은 가 보았던 곳인데 좋더라 해서 다 같이 가봤다. <팀 마시브로> 경남대점. 지점이 창원 상남동에도 있고 부산 서면에도 있다고 한다. 어린이날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문 열자마자(11시 30분) 갔는데 그래도 몇 팀 있더라.
현찰로 하면 10% 적립, 카드로 하면 2% 적립해주고 18,000점 이상(…) 쌓이면 결제할 때 쓸 수 있다고 한다. 카드로 하면 도저히 못 쌓을 것 같고 현찰로 하면 잘 하면 쓸 수 있겠네. 주인 말로는 적립금 보다는 가끔 폭탄세일이나 이벤트 같은 것 할 때 문자 날아가는데 그게 더 유용할 거라고.
음식 가격은 시카고 피자가 2만 원, 파스타 작은 것이 12,000원, 큰 것은 18,000원, 2인용 커플 세트가 24,000원 수준이다.
마침 아내가 셀카봉을 어디서 새로 얻었다고 해서 단체 셀프샷 찍었다. 가게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만 잘 안 보이네.
일단 오렌지에이드랑 자이언트 세트 뭐시기 그런 거 시켰다. 여기 음식 컨셉은 <서가앤 쿡>이나 <허디거디> 비슷한 컨셉. 가격 적당하고 양 엄청 많은 그런 곳이다. 시카고식 피자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다음에 먹기로…… 했는데 그냥 시킬 걸 그랬다.
오렌지에이드가 먼저 나왔다. 지 혼자 거의 다 먹음. 욕심쟁이. 여기 각종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환타 등)는 무료로 무한정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대신에 셀프.
이건 자이언트 필라프 뭐시기 세트. 목살 필라프랑 샐러드랑 치킨 찹스테이크가 한 접시에 같이 나온다. 2인분이라고 되어 있고 가격은 24,000원. 맛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무난한 맛이다. 입맛이 애들 입맛인 어른들이랑 진짜 애가 같이 가니 딱 좋음. 여기는 <허디거디>랑 비슷한 메뉴들이 많은데 거기보다 훨씬 재료를 풍부하게 넣은 느낌이고 맛도 훨씬 좋았다.
그리고 모자라서 빠네파스타도 추가로 시켰다(사장 아저씨 입이 귀에 걸리는 거 목격함). 빵 위에 크림파스타를 담아 나오는데 이것도 무난하게 맛있더라. 저것까지 다 먹고 나니 이제는 엄청 배부름. 물론, 남으면 싸 달라고 하면 된다.
여기는 주차장이 없는데 롯데마트에 주차하고 이야기하면 음식값에서 1천 원을 깎아 준다. 가서 작은 거 하나 더 사면 주차비가 무료일 거라고 말해주시더라고.
하여튼 친절해서 좋다. 나갈 때 주인 아저씨가 “손님 나가십니다!!” 하면 다들 “안녕히 가십시오!!” 이러는데 좀 부담스럽긴 해도 내가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니고 받으면 기분은 좋지. 주문 받을 때도 친절하고, 추워서 창문 좀 닫아달라고 해도 친절하고 아무튼 친절함. 음식 맛도 좋고, 가격대비 양도 아주 만족스럽고(하지만 우리처럼 많이 시켜서 꾸역꾸역 먹으면 많이 나옴) 추천함.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3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