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쉬림프버거

 맥도날드에 올해(아마도) 새로 나온 쉬림프 버거. 나올 때 살짝 화제가 되었는데 그 때 먹어보지는 못했다. 대체로 주변 사람들 평가는 그저 그렇다는듯. 초등학생 입맛에 딱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도 새우가 아주 듬뿍 들었다고 좋게 평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 양이 적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랬다.

 그래서 몇 번 갔을 때 주변에서 별로라고 하니 또 선뜻 고르기는 좀 그렇고 해서 그냥 포기했다. 또 어떨 때는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뉴판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다른 거 먹었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아차 싶은 적도 있고 그랬음.

 아무튼 이번에는 한 번 먹어봐야지 하고 주변의 만류를(실제로 한 건 아닌데 괜히 쉬림프 버거 달라고 하기가 쑥쓰러운데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 뿌리치고 시켰다.






런치셋트로 4,500원이다. 콜라, 감자튀김(M) 포함. 

콜라는 항상 얼음 없이 시킨다(가끔 주문받는 사람이 ‘노 얼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듣기 좀 이상하다). 얼음을 빼는 이유는 얼음이 들어가면 나중에 콜라가 밍밍해지기도 하고, 얼음 위생 관리 상태가 좀 못 미덥기도 하고, 얼음 있는 만큼 콜라가 적게 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물론 얼음이 더 비싸겠지만….) 해서 그렇다.

생긴건 그냥 어디 오징어버거나 새우버거 같은 느낌. 크기는 저 정도인데 생각보다 작은 편. 빅맥보다도 좀 작다.

특히 가운데 패티 부분이 좀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드는게 단점이다.

 몇 번 베어먹고 속살을 찍어보았다. 보다시피 새우는 많다. 그것도 갈아서 넣은 새우가 아니고 나름 통새우가 들어서 그건 만족스럽다.

 맛은 그냥 애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양도 애들이 먹기에 적당한 양. 다 먹고 나서 좀 부족해서 괜히 핫초코 하나 더 먹게 되는데 그래서 칼로리를 굉장히 많이 섭취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결론 : 역시 빅맥이 진리지. 가격도 200원 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