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Paris] 풍요 속 빈곤 – Poverty of plenty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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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콩코드 광장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드 광장까지 걸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산 정말 예쁜 1유로짜리 엽서에 내용을 적어 우체국에서 부치고 나니 우체국 옆 가게에서 똑같은 엽서를 0.5유로에 팔고 있었다. 예쁜 엽서를 사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지금 보이는 엽서보다 더 예쁜 엽서를 다른 어디선가 팔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지금 보고 있는 엽서는 여기서만 팔 것이라는 불안함 사이에서 항상 고민해야 한다. 가격 문제도 그렇고.

콩코드 광장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12시가 지났는데 식사할 만한 곳이 전혀 없었다. 1시간 반 정도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절대 찾을 수 없었다. 이 드넓은 파리 중심부에서 적당히 식사할 만한 곳이 없다니 세상에!!

밥집 어디야!

결국 쁘렝땅 백화점 근처에서 겨우 맥도날드를 찾았다. 원래는 케밥을 먹고 싶었는데 결국 케밥집을 못 찾는 바람에……

루브르
루브르

오늘의 하일라이트였던 루브르에 도착한 것은 오후 세 시 반. 망할놈의 밥집 하나 찾느라 하루 반나절이 지나가 버렸다. 네 시인가 다섯 시까지 기다리면 할인된 표를 살 수 있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사 버렸다. 루브르에서도 모나리자의 인기는 대단했는데 실제로 보니 별로 대단하지는 않았다. 나는 차라리 스케일 큰 나폴레옹 대관식 같은 작품이 더 좋았다. 이집트나 그리스 같은 데서 약탈해 온 문화재도 정말 많았는데 심지어는 유적 입구 기둥을 통째로 뽑아온 것도 있었다. 역시 세상은 부자가 계속 잘 살게 되어 있다. 나쁜 짓은 다 해 놓고 21세기까지 와서 그걸로 제대로 장사해 먹지 않나. 오~ 파리~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처음에는 이것저것 신기해서 마구 둘러보다가 나중에는 지쳐서 쓰러졌다. 결국 다 안 보고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바스티유 근처에서 우연히 경호 형을 만났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보다 어렵다는 파리에서 경호형 찾기.

2007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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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Place de la Concorde

We walked from Arc de Triomphe to Place de la Concorde via Avenue des Champs-Élysées. After writing and posting a post card which was 1 euro at Avenue des Champs-Élysées, I found that post card is sold at 0.5 euro in another shop. Buying a beautiful post card is always difficult. We always have to consider if I can buy prettier post card in another shop or the card here is the best I can buy. The price also matters.

It was already 12 PM when we arrived at Place de la Concorde, but there was no restaurants around there. We had searched for more than 1 and half hour but nothing. There is no proper restaurant in this busy street in Paris! Jesus!!!

Where is restaurant!!

Finally we found McDonald’s in Printemps department store. We wanted kebab at first, but no kebab house there.

Louvre
Louvre

It was already 3:30 PM when we arrived Louvre, today’s highlight. It took half day to look for a restaurant. We bought a ticket in Louvre. ‘Mona Lisa’ was really popular in Louvre but it was not so attractive because of its size. I rather like bigger paints like ‘Coronation of Napoleon 1st’. There were also really many things taken from Egypt or Greece. I could even see the whole column from Egypt. The winner takes it all. Though they did bad things in the past, still they are making money from them. Oh Paris~ Paris~

Louvre Museum was really huge. At first we were so excited and roamed here and there but at last we were totally exhausted. After all, we went out without watching everything there. At the way home we met KyeongHo near Bastille. It was much rare event than finding Mr. Kim in Seoul.

January 3rd,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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