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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줄 알았다. 가끔 게임을 하다가 꺼지긴 했지만, 하루에 서너번 정도였으니까 뭐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번에 새로 맞춘 컴퓨터인데 초기 불량을 그냥 넘어가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종종 꺼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제일 간단한 윈도우부터 의심했다. 일단 컴퓨터 안 뜯고 바꿔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윈도우 대신 우분투를 깔아보려고 시도했으나 안 깔린다. 계속 재부팅된다. 우분투의 문제라 치고, 윈도우를 새로 깔아보기로 했다. 다른 버전으로. 근데 그게 또 잘못된 윈도우라 더 엉망이다. 지우고 원래 윈도우 다시 깔았다. 그래도 여전히 종종 꺼진다.
이제 하드웨어의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다시 조립해 보기로 했다. 보드부터 다 뜯고 다시 조립했다. 그래도 똑같다.
이젠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니 우선은 보드가 잘못일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 사람은 또 성질이 급하니까 마침 토요일인데 오전에 보드 AS 센터가 문을 열길래 당장 들고 달려갔다. 보드에서 CPU 쿨러를 분해할 때 CPU까지 같이 뽑혀 버리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벌 거 아니겠지 하고 그냥 보드만 들고 갔다. 갖고 가니 종종 꺼지는 것으로는 증상이 너무 모호해서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다른 제품으로 바꿔 왔다.
집에 와서 CPU를 꽂으려고 하니 안 들어 간다. 자세히 보니 아까 쿨러 뽑다가 다리가 휘었다. 망했다. 핀셋으로 어떻게 잘 펴서 꽂았다. 쿨러도 얹고 다시 조립했는데 이번엔 시작부터 안 켜진다. 젠장. 어떻게 계속 리셋 버튼 누르니까 켜지긴 켜진다. 근데 곧 꺼진다. 그러다가 아예 안 켜진다. 완전 망했다. 이제 주말인데 허탈해졌다.
월요일이 됐다. 이젠 확실히 CPU 불량이리라 확신하고 보드 째로 용산에 갔다. CPU를 맡겼더니 정상이란다. 찜찜해서 보드 센터에 또 갔다. 눈 앞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걸 보여준다. 내 CPU 꽂으면 안 될 것이라고 꽂았더니 잘 된다. 눈 앞이 캄캄하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아까 AS 센터에서 잘 되는 것을 확인한 보드와 CPU를 꽂고 컴퓨터를 켜니 켜진다. 오, 되나보다 했는데 또 곧 꺼져서 안 된다. 진짜 미치겠다. 이젠 그래픽 카드 밖에 안 남았다 싶어서 그래픽 카드를 들고 부리나케 용산으로 달려갔다. 황인욱에게서 문자가 왔다.
기뻐해야 하는 건지…… 아무튼 테스트를 받아 보니 또 그래픽 카드 잘 돌아가는 걸 눈 앞에서 보여준다. 지친다 지쳐. 집에 돌아와서 이제 남은 것은 파워밖에 없으리라 생각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하나 지나친 게 있다.
CPU 위에 발라야 할 써멀 그리스. 나는 펜티엄 3 이하의 컴퓨터만 주로 조립해 봤기 때문에 써멀 그리스가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그래서 처음 쿨러 붙일 때도 좀 미끄러져서 약간 틈이 생긴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갔다. 보드에서 CPU 들어낼 때는 완전 떡이 됐고, CPU 매장에서 휴지로 슥슥 닦은 CPU를 그냥 얹어놨다. 그게 문제였던 게 틀림 없다.
그래, 내일 제대로 된 써멀 그리스 사서 깔끔하게 잘 발라 놓으면 잘 돌아갈 거야. 이제 여기 밖에 믿을 구석이 없다. 쉬팅.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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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ought my new computer was perfect at first. It stoped sometimes while I was playing game, but it was 3~4 times a day only. By the way, this is new computer. I cannot just skip this problem. So I tried to think about what was wrong.
I started to doubt Windows first. I could check it without breaking it up. So I tried to install Ubuntu instead of Windows, but failed. OK it might be the problem of Ubuntu, so I tried to install another Windows again. But it was much dirty. I deleted it and installed original Windows again. But the phnomenon didn’t disappeared.
Now I thought it might be the problem of Hardware, so I broke it up and make it again. But same.
Now one part of my new computer has problem. At first, I suspected Mother board. Because Korean guys are always hurry, I ran to the service center Saturday morning. I had a mistake of unplugged CPU all together when I remove the cooler of CPU, but I thoght it was not a critical problem. But when I went to the board service center, the agent said my phenomenon is so vague. So he changed another board which was proved to be perfect.
When I tried to plug my CPU to the new board, it didn’t work. The legs of CPU was bend. Shit!! I adjusted them and pluged. But the computer was not turned on at all. Somtimes turned on but downed immediately. Shit! This is golden weekend! What should I do during Sunday!!!
OK. Now it’s Monday. I was sure that now my CPU was bad. But I could hear that CPU is perfect from the agent at service center. So I went to the service center of mother board again. Then the agent showed me the board working. I insisted that my board doesn’t work with my CPU. But it works in front of my eyes.;;;;
I made my computer again in my home. It works!! OK!! Good!! But, it turned down again. I was almost mad now. Now my graphic card is the last hope. I ran to the Yongsan Electronic complex. And I got one message from Mr. Hwang.
“I hope your graphic card is bad sincerely.”
Should I feel relief now? Anyway, the agent told me that the Graphic card is perfect, too. Shit. Now only power supply is left… By the way, I skipped something before.
Thermal grease! My main computer until now was mostly below Pentium 3, so I had never thought about the importance of thermal grease. Maybe it was the problem!(I hope)
OK. After brushing good thermal grease tomorrow, my computer will work well. I hope so……..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