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핀란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하는 일마다 다 이렇게 갑작스럽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긴 탔는데 거 참 희한한 것이 여권 검사를 안한다. 유럽 나라들끼리는 거의 같은 나라 취급을 하는 모양이다. 덕분에 내 여권에는 아직도 한국에서 출국해서 빈에서 비행기 갈아탄 것 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도장 많이 받아서 자랑 좀 해야 되는데에에에에.
We happened to travel Finland without any preparation. I did all the things like this these days. We managed to take a ship, they didn’t check our passports. Maybe they do so within European countries. Because of that, there are only two stamps on my passport. But I want to be pride of many stamps!!!
객식 예약을 하지 못해서 바닥에서 잤다. 처음에는 진짜 그냥 복도 바닥에 발라당 누워서 자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Air Seat 이라는 작은 방을 발견했다. 아마도 우리처럼 방이 없는 사람들이 쉬는 곳인 모양인데 우리가 들어갔을 때 가방만 잔뜩 놓여 있었고 정작 자는 사람은 둘 밖에 없었다. 그 사람들은 바닥에 그냥 널부러져 자고 있었는데 우리는 체면상 처음에는 의자에서 잤다. 그러나 곧 체면이고 뭐고 우리도 바닥에 널부러졌다.
We slept on the floor because we didn’t book the cabin. We were worried if we had to sleep on the aisle on which many people were walking. But reliefly, we found out the small room called Air Seat. It might be a room for poor travellers. When we entered, there were only 2 people sleeping. They slept on the floor but because of prestage, we slept on the chair at first. But after a while we threw away our prestages.
처음에는 저렇게 자고 있었는데 왼쪽 위에 보이는 저 술 취한 아저씨가 문제였다. 술이 떡이 되어 들어와서는 밤새 잠꼬대를 시끄럽게 해 댄다. 그리고…….
At first, we slept like that. By the way, that Drunken tiger was a trouble maker. He was so drunken and cried with sleep talking loudly. And…..
얌전하게 잘 자는가 싶더니 자리가 좁은지 발로 뒷통수를 퍽퍽 찬다. 놀라서 “악! 악!” 소리를 냈는데 술이 떡이 되어서 잠꼬대만 계속 해댄다. 발을 슬쩍 치우고 좀 옆으로 옮겼지만 또 발길질을 해댄다. 아주 돌아버리겠다.
He kicked my head by his feet. With surprise, I bowled out but he didn’t notice. I moved a little, but he continued to kick my head. SHIT.
아침에 씻고 돌아왔는데 그 술취한 아저씨가 일어나더니, “Good morning~ What time is it now?” 라고 인사를 한다. 허허허. 원래 9시 45분이었는데 실수로 7시 45분이라고 가르쳐줬다. 아…..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믿어달라.
In the morning, when I came back from toilet, that drunken tiger greeted to me, “Good morning~ What time is it now?”. Actually, it was 9:45, but I misunderstood the time and told him as 7:45. Ah…… it was really a mistake. Not intended. Believe me.
So cold.
Helsinki
In the Sibelius park
In the Sibelius park
When we lost the way.
남들 가는 데 대충 다 가 봤다. 별 거 없더라.
I visited all the sight-seeings others visit.
Self camera in the Viking Buffet.
I ruined me by myself.
Mr. Ha.
올 때도 역시 바이킹 부페에서 졸라 처먹었다. 셀카도 찍고 좀 망가져 줬는데 하성주 지 혼자 고고한 척 한다. 재수없다.
We over-ate in the Viking Buffet also. I ruined myself for everybody, but Mr. Ha pretended that he is elegant. Sucks.
그리하여…… 올 때도 배에서 노숙했다. OTL. 돈 내고 노숙한 게 좀 아깝긴 하지만 사서 고생했다 생각하지 뭐. 아침에는 화장실에서 매너 없게 세면대에서 머리 감고 핸드 드라이어로 머리 좀 말려주는 센스. 역시 여행은 좀 고생스럽게 해야 기억에도 오래 남고 건지는 것도 많고 좋다. 사실 노숙도 노숙이지만 스톡홀름에서고 헬싱키에서고 계속 걸어만 다녔으니 고생 한 번 제대로 했다.
So….. We slept on the floor again. OTL. It is so sorry that we didn’t do it with free-of-charge. Well…. it is worth to suffer in the young days. I washed my hair in the public toilet and dried my hair with the hand dryer in the toilet. For surely, travel with suffering lasts long and good for me. Actually, we walked all 3 days, we suffered very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