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밖이 소란스럽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왠 군인들이 운동화를 신고 줄지어 서 있다. 훈련 시간인 모양이다. 중국에서는 대학생이 되면 한 달간 군사 훈련으로 군대가 면제 된다. 물론 여기는 남녀 구분 없다. 사실 아직 중국은 오히려 군대 가고 싶어하는 시골 청년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란다. 가난한 시골 청년들이 도시에 가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 오히려 서로 가려고들 난리라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It is loud outside. I woke up and saw the outside and found out a lot of soldiers wearing white shoes on their feet. It might be training time. In China, if someone enter the university, they get one month’s training instead of duty in army. Of course it is for both boys and girls. In fact, there are so many urban boys who want go to the army. Because it is almost the only way for them to go to the big cities. Well…. I don’t know how to say about that.
적당한 밥집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아침부터 맥도날드를 찾았다. 영어를 약간 할 줄 아는 뚱뚱한 직원이 참 재미있게 설명을 해 줬다. 빅맥은 “따~~~~~커” 하다면서 팔을 쫘악 벌려 설명을 하는데 누가 들어도 알아 들을 수 있는 명쾌한 설명이었다. 마음에 든다.
Because of a strange excuse that there is no proper restaurant, we visited McDonalds. One employee who can speak an English a little explained about hamburgers with fun. She explained Big Mac as, “DA~~~~~ KE!!” with her arms spreaded widely. Maybe everybody can understand her gesture. Good job.
나는 공중전화로 항공권 재확인을 하고(사실 필요 없었지만), 좌호동은 중국 국제 항공사에 직접 들러 재확인을 했다. 항공사 직원이 ‘Reconfirm’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는 사실은 어지간히 중국의 영어 실력에 대해 깨우친 우리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이었다. 자기들끼리 ‘Reconfirm’이 중국어로 무엇인지 열심히 논의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꽤 진지했다.
I reconfirmed my flight ticket with telephone(in fact, it isn’t needed), Mr. Jwa visited Air China by himself. It was shocking for us who already knew about English skills of Chineses that agents in the air office didn’t understand ‘reconfirm’ at all. Discussing about ‘what reconfirm was in Chinese’ looked more serious then I expected.
Inner Mongolia museum
Mammoth
Mr. Jwa next to dinosaur
근사한 매머드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는 네이멍구 박물관.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별로 즐겁지 않았다. 진짜 공룡 화석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그런가. 기왕 크려면 용가리 정도는 돼야지.
They said there is nice mammoth fossil in Inner Mongolia museum. But it was not so nice as I expected. It might be because of the size. They must be as big as Yonggari.
어제와 같이 오늘도 여행사를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 역 앞에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행사가 있다는데….. 못 찾고, CITS 혹시나 해서 기웃거려 보아도 없고…..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버스 옆에 CTS 쓰여진 거 보고 바보같이 내리고. 여행사 고르느라 노이로제 걸리겠다. 그냥 포기하고 유스호스텔에 전화 왔던 투어를 샤워라고 발음하는 아가씨한테 부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We also looked for travel agencies like yesterday. Well… we gave up and decided to choose that of youth hostel who speaks tour as shower. And it was the beginning of the tragedy.
숙소로 돌아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카운터 직원에게 초원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영어를 ‘약간’ 하는 여행사 직원을 연결해 주었다. 구체적으로 투어 계획이 나열된 홍보 책자는 없느냐, 유명한 세 초원 중에 어느 초원으로 가느냐, 사막 여행은 포함되어 있느냐, 2박 3일짜리도 있느냐 등등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이 직원은 brochure나 dessert 같은 단어도 몰랐다. 전화기 저 너머로 사전 뒤적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심지어 우리 말고 또 가는 다른 여행객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Yes! me!” 라고 답했다. 오! 맙소사.
Comming back to youth hostel and asked the agent who can ‘never’ speak English of our grass land tour, then she introduced us an agent who can ‘seldom’ speak English. We wanted to ask “isn’t there any brochure about the program?”, “Which grass land can we choose among the famouse three grass lands?”, “Is dessert tour included?”, “Is there a program of 2 nights and 3 days?” etc, but we couldn’t. She didn’t know ‘brochure’ or ‘dessert’. And we could hear the sound of searching dictionary over the phone. Even when we asked her that “Is there any other tourists except us?”, and she replied, “Yes! me!”. Oh my GOD!!!
그래도 한 사람당 元 400 밖에 안 한다니까 그냥 계약 했다. 1박 2일에 사막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심스러웠지만 유스호스텔에서 연결해 주는 여행사니까 그냥 믿기로 했다. 어차피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Well. But it was reasonably cheap. So we chose that. It was very strange that dessert tour is included in only 1 night and 2 days program. But we trusted it because it was introduced by youth hostel. Well, actually I had no choice at that point.
Picture near the back door of SeokLeukDoSo
White tower
They are always under construction.
초원 투어도 해결되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석륵도소로 떠났다. 어찌어찌 문을 잘못 들어가서 뒷구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표 받는 곳이 없다. 앗싸! 공짜다! 라고 좋아했는데 우리를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던 스님이 “买票吗?” 라고 묻는다. 사실 알아 들었으면서 못 알아들은 척 시치미를 뗐더니 표 뭉치를 가져 와서 보여준다. 이제야 깨달은 듯한 표정 좀 지어주고 표를 샀다. 휴… 어글리 코리안 될 뻔 했네.
Now, tour to grass land is solved. We went to SeokLeukDoSo with light walking. We managed to enter there via back door, and there was no ticket office. Wow! We enter here with free of charge!! But one priest saw us with strange face and asked us “买票吗?”. In fact, I knew what he asked, but I pretended not to understand it. Then he showed us a bunch of tickets. Shit, we made a face of getting know it right now and bought the ticket. Huuu… We were about to be an ugly Koreans.
석륵도소는 죄다 공사 중이었다. 표 산 게 더욱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서는 스님들이 불경을 외우고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가니까 더욱 큰 소리로 외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문 옆에 있던 시주단지의 힘이 아닐까 한다.
SeokLeukDoSo was under construction. Buying ticket became more wasteful. The priests prayed in the building, when we entered there they prayed with louder voice. Maybe it’s because of donation pot near door.
DaeSo
White towers next to DaeSo
그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대소는 석륵도소와 거의 다를 바 없었다.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둘 중에 하나만 봐도 된다.
DaeSo which is located on opposite side of SeokLeukDoSo was almost same. If you are not good at Chinese culture, you don’t need to visit both.
대소 옆으로 난 길로 조금 들어가 보니 멋진 옛 거리가 나타났다. 조금 더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정말 현실로 영영 돌아올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만 뒀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말이다.
I found nice antique road next to DaeSo. I wanted to go further but we had no time and I felt I cannot come back to real life forever. I mean, for many meanings….
Sudden sand storm.
Sudden sand storm.
Sudden opening of sky.
음식점을 찾아 기차역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며 모래바람이 사납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맑던 하늘이 누렇게 변하며 눈 앞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가게는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하늘이 진노했다는 표현은 딱 이럴 때 쓰는 것일 게다.
We went to the station to find restaurant. When we got off from the but, the sky became dark and sand storm was started. Everything was disappeared with a short second. Every shops closed their doors every people hided themselves. “Sky is angry” might be fit for the situation like this.
4시 50분. 오랜만에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고급 한국 식당 ‘서라벌’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수상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종업원들. 손님이 왔는데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다. 그냥 나왔다. 식사 시간이 아니면 손님을 받지 않는 모양이다. 그럼 문을 잠가 놓든가. 망할 것들.
At 4:50. We really wanted to eat Korean food, we visited luxury Korean restaurant ‘SeoRaBeol’. As soon as we entered there, every employees watched us with strange eyes. They didn’t welcomed us at all. So we just went out. They might not work except working hours. Then why didn’t they closed the door? SHIT!
주린 배를 움켜쥐고 터덜터덜 걷다 보니 어느새 숙소 근처까지 와 버렸다. 근처 아무 음식점이나 가서 아무거나 먹었다. 다행히 맛있었지만 아직까지 왜 닭꼬지 2개가 안 나왔는지 모르겠다. 종업원이 그 이유를 열심히 설명해 주었지만 우리는 한국인이었다. 미안.
With hungry, we walked and arrived near our hotel. We chose any restaurant near and ate anything. Fortunately it was nice, I don’t know why they didn’t give us the chicken skewer so far. The employee explained hardly, but we were Korean. Sorry.
밤이 되면 후허하오터의 거리는 날이 밝는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탁자가 인도를 가득 메우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닭꼬지 장사치들이 손님들을 붙잡는다. 그렇게 이 사람들은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무슨 걱정거리들을 또 쏟아낼는지……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건 다 한가지로구나.
When it comes night, it comes morning in the streeet in Huhehaote. Tables which didn’t exist in the day fills the street, strange chicken-skewer sellers apears and catches customers. So… they are drinknig and talking about their agony….. Life of people are same in every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