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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006-02-04 14:35]
[쿠키사회] ○… 4일 오전 5시50분쯤 서울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정해준(59)씨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재개’를 요구하며 유인물 30여장을 뿌린 뒤 자신의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자살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정씨는 숨진상태였다.
정씨는 유인물에서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중단사태 진실 규명과 연구재개를 위해, 황 박사의 연구업적 음해세력 처단을 위해 이같은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분신현장에서는 가족과 친지, 사회 앞으로 보내는 글이 발견됐다.
‘아이러브 황우석’카페 회원이기도 한 정씨는 앞서 이날 오전 5시 28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자! 광화문에. 동학혁명 정신으로! ’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불과 20여분만에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이글에서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연구 중단사태 진실규명을 위하여,황우석 박사 줄기세포연구 재개를 위하여,황우석 박사의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업적 진실조작 및 음해 도적질 음모세력 처단을 위하여”라며 “나는 위와 같은 사태를 두 눈을 뜨고서는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저 한줌의 무리들을 처단하지 않고서는 우리들은 물론이고 자녀들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정씨의 분신소식이 전해지면서 황 교수를 지지하는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사이버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일부 회원들은 정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무악동 세란병원으로 직접 조문을 가고 있다.
한편 황우석박사 연구재개 지원를 위한 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황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재개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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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것은 정말 아니되었으나 참으로 무의미한 죽음이로다. 희대의 사기꾼 황우석 박사가 저지른 죄, 이 어찌 아니 크다 하겠는가.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이거나,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인 이가 몇 있었으며 그들은 신격화 되었는데, 아쉽게도 황우석은 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