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셀카봉이라는 걸 샀다. 아 요새 조증인가. 뭘 자꾸 이렇게 사지.

아무튼 갑자기 이런 걸 사게 된 이유는,

얼마전에 통도사 놀러가서 온가족 같이 나오는 사진을 찍으려다가 이런 사진밖에 못 찍어서 너무 짜증났음.

날이 너무 추워서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없고,

삼각대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거룩하고,

또 저렇게 찍으면 내 손도 나오고 자연스럽지도 못하고 

셔터 누르다가 카메라 떨어뜨릴 뻔 하고 아무튼 난리난리.

셀카봉도 요새 참 많이 나온다. 그냥 봉만 달린 거, 블루투스 되는거, 리모컨 있는거….

그냥 가벼운 디카나 폰 올릴 거니까 싼 걸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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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일체형/Z07-5 PLUS/일체형 셀카봉/고정형

가격
6,320원
판매몰
interpark
카테고리
휴대폰/액세서리 > 휴대폰주변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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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제품이랑 같은 모델인데 다른데서 샀다. 배송비 포함해서 8,500원. 

알리에도 알아봤는데 요새 이런거 경쟁이라서 오히려 한국에서 사는게 더 싸다(물론 중국에서 왔겟지).

역시 반쯤 믿고 쓰는 MADE IN CHINA 어지간한 전자제품은 다 중국제지.

음, 근데 밖에 쓰인 설명이랑 내용물이랑 다르다. 이건 블루투스 되는 모델은 아닌데…

대신 저렇게 이어폰 잭에 꽂을 수 있는 선이 있어서 유선으로 연결 가능하다.

저거 꽂고 셀카봉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찰칵찰칵 찍힘.

버튼은 매우 빡빡한 편이라 누르다가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는 점은 좀 조타가도 조치안타.

주황색 쪼가리는 핸드폰 고정하라고 있는 것. 잃어버리기 딱 좋다. 저거 없으면 고정 못해서 버려야 됨.

핸드폰 고정하는 저 부분을 빼내면 디카를 지지할 수 있는 나사도 나온다.

하지만 너무 길어서 디카가 끝까지 안 들어간다. 있으나마나한 기능임.

그냥 똑딱이 정도는 핸드폰 꽂듯이 저기 꽂아버리면 되기는 된다.

 

DSLR  같은 걸 설치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최대 500g까지 지지 가능하다고.

이렇게 마치 남이 찍어주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근데 저렇게 멀리 팔을 뻗으면 버튼 누르기가 힘들다.

이야!!! 정말 마치 남이 찍어준 것 같은 그런 사진.

그동안 불가능했던 온가족 단체 셀카도 가능.

멀리서 찍으니 얼굴도 작게 나오고 좋음. 불닭볶음면 또 나왔네.

이렇게 흡사 항공사진과 같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다음부터는 옷을 좀 입고 찍어야겠다. 온통 19금 도배네.

이건 폰카 말고 똑딱이 연결해서 2초 예약버튼 눌러서 찍은 사진. 이렇게 해도 쓸만하다.

장점 

싸다. 편하다(블루투스 연결 신경 안써도 되니까).

나름 가벼운 편.

배터리가 필요 없다.

단점

버튼이 너무 빡빡하다.

주황색 쪼가리 잃어버리면 끝장이다.

본격 카메라 연결은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