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안하네, 알어?

희안하다(x) -> 희한하다(o)

그러므로 SBS 웃찾사에 있는 ‘희한하네~’라는 프로그램 제목은 제대로 지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밀고 있는, “제발 긴장 좀 허자~”라는 대사는 “제발 긴장 좀 하자~”로 고쳐야 옳다. 서울지방에서 널리 쓰이는 전형적인 잘못된 말로, 비슷한 예로 “알아”를 “알어”로, “괜찮아”를 “괜찮어”로, “몰라”를 “몰러”로 쓰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그래도”를 “그래두”로, “했고”를 “했구”로 쓰는 것도 틀렸다. 작은말인데 감정이 격해져서 큰말을 썼나보다.

몇십년 안에 문법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그 전에 내 앞에서 저렇게 말하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 참고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