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재박 감독과 박용택 선수는 한국 야구계에 길이 남을 부끄럽고 큰 족적을 남겼다. 그래, 박용택의 타율 관리를 위해 덕아웃에 대기시킨 것 까지는 그렇다 치자. 2타수 2안타를 때리면 따라잡는 홍성흔에게 고의 사구를 연속 네 개나 던졌다. 에라이.
어차피 이제 팀 승리는 큰 의미가 없게 되어서 둘 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음껏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마침 롯데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하니 타율 1, 2위인 두 타자가 나와서 멋지게 한 판 붙었으면 두고두고 보기 좋을 뻔 했는데 참 아쉽다.
어찌됐든 2009년 프로야구 타격왕은 박용택으로 기록되겠지만, 그리고 올해 박용택 선수 정말 열심히 하고 잘 했지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세상이 더럽다고 스포츠까지 이래서야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