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곰팡이가 잘 핀다. 아니, ‘잘’ 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너무 잘’ 핀다. 방에 그냥 두면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냉장고에 잘 보관해도 핀다. 오늘은 독한 마늘까지 썩었다. 그렇다고 방에 습기가 가득하다거나 아궁이 불 땐 온돌방 마냥 뜨뜻한 것도 아니다. 춥고 건조하다.
방부제를 안 써서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고 보니 그러면 여태 한국에서는 뭘 먹고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음식 잘 안 썩는데……
Mold is so common here. No… ‘common’ isn’t enough. It’s rather ‘extremely common’. Of course in the room, it appears even in the refrigerator. Even garlic went spoiled today. But my room isn’t wet or warm. It’s very cold and dry.
I concluded that it is because of antiseptic. Well…. then what did I eat in Korea? It seldom goes spoiled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