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어디까지 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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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특허기술” 역할 아리송…원천기술 뭘 갖고있나

[세계일보 2005-12-20 19:06]

황우석 교수팀 연구성과에 대한 전방위적 재검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가 마지막 카드로 내민 ‘원천기술’의 유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사실상 시인한 뒤 이미 과학자로서의 ‘생명’이 끝난 황 교수가 ‘국익’을 내세우며 버티는 배경에 바로 이 기술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줄기세포 논란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종합하면 정작 그와 서울대 수의대 연구진이 보유한 원천기술은 무엇인지 아리송하다.

20일 과학계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을 통해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여기에는 미국 피츠버그대로 파견됐다 현재 연락이 끊어진 박을순 연구원이 개발한 ‘스퀴징 핵치환법’(난자의 핵을 포도알 짜내듯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 기술은 특허로도 출원됐다.

황 교수팀은 당시 242개의 난자 중에서 핵치환 후 4∼5일이 지난 배반포기(세포수 100∼200개) 30개를 만든 뒤 이 중 줄기세포 1개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5월 185개의 난자에서 배반포기 31개를 얻어 이 중 줄기세포 11개를 확립하는 데 성공, 실용화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실제 인간 체세포 복제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중 하나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 랜저 박사가 처음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랜저 박사팀의 복제배아는 8세포기에 이르기 전 모두 죽었고, 결국 배반포기까지 키워낸 것이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인 셈이다.

이후 과정은 배반포기에서 내부세포 덩어리를 떼어내 4∼8주 배양하면서 줄기세포를 확립하는 과정인데, 이는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처음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미즈메디병원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황 교수팀 역시 윤현수 한양대의대 교수와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박종혁 연구원 등 당시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이 이 과정을 담당했다.

눈여겨 볼 것은 2004년 논문과 2005년 논문을 비교했을 때 배반포기 형성 효율(242개→30개 vs 185개→31개)은 별 차이가 없지만,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기술(30개→1개 vs 31개→11개)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두번 모두 제1저자이면서 교신저자로 올라간 황 교수가 한 일이 무엇이냐”며 그의 ‘역할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생명과학자는 언론 기고문을 통해 “제1저자는 논문에 가장 획기적인 공헌을 했는가를 드러내는 것인데, 2004년 논문에서 P(박을순) 연구원은 4번째 저자로 기록돼 있다”며 “정치적으로 지도교수들이 ‘공’을 다 인정받고 학생이나 연구원에게는 돌리는 않는 잘못된 관행은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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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 되면 정말 할 말 없다. 하긴, 학계에서도 없는 자료, 혹은 별 것 아닌 자료를 뻥튀겨서 논문 만들고 발표하는 행태야 그 규모에 관계 없이 흔히 있던 일이니까 뭐…… 생각해 보면 나도 1학년 때 물리학 실험 데이터가 제대로 안 나와서 많이 조작했는데. 학부 초년생 때 부터 이미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참 많이 익혀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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