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원 짬뽕 전문점

지난번 마산어시장 대장짬뽕에 이어 이 동네 근처 짬뽕집 탐방 2탄. 오늘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홍해원> 짬뽕집으로 갔다.

가게 모습

가게 외관. 진짜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다. 진동시장 지나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있더라고.

근처 주차 1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따로 주차장이 필요 없는 구조.

근처 주차 2

그냥 이렇게 아무렇게나 대고 먹는다.

내부 1

내부 모습도 이렇게 허름하다. 진짜 그냥 동네에 하나쯤 있을 법한 그런 중국집. 밖에도 자리가 있으니 밖에서 먹어도 됨.

내부 2

여기도 허름, 저기도 허름. 창문 왼쪽에 자세히 보면 “100세 이하 금연” 이런 문구도 있다. 101세 되는 날 생일에 와서 확 피워볼까.

엄청 맵습니다

여기 매운짬뽕도 파는데 엄청나게 매우니까 각오하라는 글귀도 있다. 나는 어차피 매운 거 못 먹으니 패스.

가격표

가격표는 이렇다. 짬뽕이 주력인지라 짬뽕메뉴만 8개나 된다. 중국집이라고 하기엔 메뉴가 너무 단순하고 말 그대로 “짬뽕집”. 이 동네 짬뽕집은 보통 해물짬뽕으로 유명한데 이 집은 “돈육짬뽕”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돈육짬뽕 하나랑 낙지짬뽕 하나, 탕수육 작은 거 하나 이렇게 시켰다. 나중에 다른 손님들 시키는 거 보니까 8가지 짬뽕 중에서 정말 다양하게 시키더라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도 많고.

단무지랑 양파 셀프

단무지랑 양파는 알아서 덜어먹게 되어 있다. 이런 거 좋다. 모자랄 때마다 부르는 거 은근 귀찮음.

덜어서

이만큼 덜었다.

해물 잘라먹을 도구

짬뽕에서 해물 껍데기 같은 거 버리라고 이런 도구들도 준다.

탕수육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다. 주방에서 튀기는 모습을 잠시 봤는데 진짜 멋지더라. 체에 담아서 공중으로 막 휙휙 던짐.

한 젓가락

그럼 어디 한 젓가락……

가까이

집어서……

냠냠

입에 넣었다.

몸서리 치게되는 맛

워우, 몸서리 치게 되는 그런 맛! 튀김이 차지거나 그런 건 아닌데 구수한 맛이었다. 양념에서는 유자 맛과 굴 맛이 강하게 났고 방금 튀겨 나와서 바삭바삭한 그런 맛. 다만 고기가 좀 잘아서 아쉬웠다.

낙지짬뽕

그리고 낙지짬뽕이 나옴. 낙지가 저렇게 큰 생물인 줄 몰랐네.

손질

가위로 손질 중.

손질 끝

손질이 대충 끝난 모습.

양 보소

워우, 밑에 보면 면도 엄청나게 많다.

돈짬뽕

그리고 이건 이 집의 주력메뉴 돈육짬뽕. 돼지고기가 제법 많이 들었다.

돈짬뽕 양

이것도 양이 괜찮긴 한데 낙지 짬뽕이 훨씬 많긴 함.

한 젓가락

이렇게 고기랑 면이랑 같이 쌈싸서,

후루룩

후루룩. 와, 이것도 진짜 맛있더라. 뭔가 어릴 때 많이 먹어본 맛. 그리고 면발이 진짜 탱탱함. 근데 이 쪽이 낙지짬뽕보다 좀 더 맵더라고. 국물은 뭐 둘 다 끝내주고.

낙지짬뽕 끝

낙지짬뽕은 다 먹었다.

돈짬뽕 좀 남김

너무 배 불러서 돈육짬뽕은 좀 남겼다. 맵지만 않았어도 다 먹었을 텐데……

탕수육 다 먹음

탕수육은 뭐 말 할 것도 없이 다 먹음.

대장짬뽕집이랑 비교하자면 탕수육은 대장짬뽕집이 좀 더 나은 것 같고, 돈육짬뽕은 이 집에만 있어서 비교 불가, 해물짬뽕은 여기선 안 먹어봐서 역시 비교를 못하겠네. 뭐야 이거.

점수를 주자면 90점 정도? 인생 최고의 짬뽕집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고 먹어본 짬뽕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들겠다 정도 되겠다. 일단 생각보다 나한테는 좀 매워서;;; 그래도 지척에 이런 맛있는 집이 있다는 건 축복인 듯. 헤헤헤. 다음엔 와서 모듬짬뽕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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